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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머슨퍼시픽, 아난티코브 정상운영으로 날개 단다
-남해힐튼 분양ㆍ남북경협 지원 호재
-올해 이후 매출감소 전망도…관건은 아난티강남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에머슨퍼시픽이 지난해 말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린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머슨퍼시픽은 지난해 7월 오픈한 아난티코브가 전 객실 정상 운영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정상 궤도에 올랐다.


아난티코브는 6성급 힐튼 부산 호텔 310실, 회원제 리조트인 아난티 펜트하우스 90채와 프라이빗 레지던스 128채, 15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아난티 타운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의 작년 3분기 매출은 가동률 60% 수준에서 123억원으로 인식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에머슨퍼시픽이 올해 남해힐튼 분양으로 향후 매출공백을 메우는 한편 남북경협 지원, 사드 해빙에 따른 해외진출 가능성 등 호재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에머슨퍼시픽에 대한 우려 중 하나는 해운대 프로젝트 이후 분양매출 감소이나, 남해 힐튼 회원권의 분양 전환을 계기로 올해 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남북 경협기업 피해 지원도 호재다. 작년 11월 통일부는 남북 경협기업 지원 대책을 발표했는데,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은 투자자산과 유동자산에 대해 각각 35억원, 70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나아가 연초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의지 발언으로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 경우 에머슨퍼시픽 금강산 아난티골프ㆍ온천 리조트의 영업활동도 재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다만 올해 이후 확정된 에머슨퍼시픽의 분양프로젝트가 없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아난티강남 진행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에머슨퍼시픽은 강남 사업부지를 활용한 레지던스 호텔 콘셉의 신규 프로젝트를 작년 하반기 구체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를 넘긴 상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난티강남은 분양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강남이라는 사업부지 위치를 감안하면 지가상승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면서도 “향후 실적 추정치는 아난티강남의 공식적인 사업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 관계자는 “아난티강남은 현재 설계 단계이기 때문에 분양과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 어렵다”면서 말을 아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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