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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지난달 北ㆍ美, 베이징서 극비 협의…대화조건 논의"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과 북한이 지난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비밀리에 대화조건을 논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신문은 4일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작년 12월 초 미국 정부 관계자와 북한 당국자가 베이징에서 만났다며 대화 재개 조건과 대화의 틀 등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산케이는 미국측 참가자는 국무부 정보조사국의 존 메릴 전 동북아실장이며 북한측 출석자는 밝혀지지 않았다며 양측이 민관 합동 의견 교환 방식인 ‘1.5트랙’ 형태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당시 북미 접촉을 계기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전제조건 없이 기꺼이 북한과 첫 만남을 하겠다”고 파격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는 분석했다. 매체는 “틸러슨 장관이 메릴 전 실장의 보고를 받고 대화재개를 향한 신호를 북한측에 보낸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북미간 극비 협의와 맞물린 캐나다의 대북 대화 제안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캐나다는 작년 12월6~8일 일본과 외교ㆍ국방 당국자간 협의를 한 자리에서 북한과의 협상 필요성을 강조했고, 오는 16일에는 틸러슨 장관의 요청으로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개최해 대북 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산케이는 미국 국무부를 중심으로 한 대북 융화파가 한국전쟁 유엔 참전국 회의를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 회의에서 대화파와 압력파 사이의 알력이 표면화돼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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