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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금, 바이오, 중국 관련주 싹쓸이
-연기금, 코스닥 시장서 두 달 연속 매수…정부 정책ㆍ실적 기대감
-셀트리온, 메디포스트, CJ E&M, 에스엠, 케이엠더블유 등 매수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연기금이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주와 중국 관련주를 쓸어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증권에 따르면 연기금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코스닥에서 ‘사자’ 행진을 벌여, 10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또 지난해 11~12월 두 달 연속으로 코스닥에서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라 연기금이 코스닥 주식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류용석 KB증권 연구원은 “국민연금이 현재 2.2% 수준인 코스닥 투자 비중을 1%포인트만 늘려도 약 1조원의 자금이 추가로 유입되는 효과를 낼 것”이라며 “연기금이 사는 종목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밝혔다.

연기금이 코스닥 투자 비중을 늘리면 현재 자산운용사 등에 아웃소싱 중인 운용자산의 코스닥 종목 투자도 증가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전일까지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연기금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258억원어치 순매수, 이하 순매수금액), 메디포스트(178억원), CJ E&M(148억원), 에스엠(137억원), 케이엠더블유(101억원), 와이아이케이(89억원), 오스코텍(72억원), 스튜디오드래곤(72억원), 네오팜(63억원)등이다.

정부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제약바이오와 5G 관련주, 중국 소비 관련주가 대부분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연기금의 코스닥 보유 비중이 낮다는 점과 벤치마크 변경을 감안하면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투자가 자금이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정부의 산업정책 가운데 전기ㆍ자율주행차, 에너지 신산업 등의 내용이 공통으로 담겨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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