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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지하철에 걸린 ‘손석희의 저주’ 광고…1시간 만에 철거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대구의 한 지하철역에 게시된 광고가 시민들의 항의로 1시간 만에 철거됐다.

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구 도시철도 반월당역 승강장 스크린도어 옆에 걸린 광고판의 사진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논란이 된 광고판은 ‘손석희의 저주’라는 도서 광고로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인 변희재 씨의 저서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광고판에는 JTBC의 태블릿 PC 조작보도로 대한민국이 무너졌다며 손석희가 조작보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 적혀 있다.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면서 해당 광고는 약 한 시간여 만에 철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사된 증거가 있는데도 증거 조작이라는 건 뭐냐”며 광고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것도 광고로 걸어준 사람들은 무슨 생각이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애초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광고는 광고대행업체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며 광고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자는 이후 “시민들의 항의로 광고가 걸린 사실을 인지하고 정치적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어 광고 대행사에 광고 게재가 적절한지 의견을 물었더니 광고대행사가 철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이동희 과장은 “어떤 책인지 사전에 감토하고 광고를 진행했어야 하는데 광고가 게재되는 것을 오늘 알았다”며 “해당 책은 정치적 이슈가 되는 부분이 있어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워치는 이날 광고 대행사가 광고 게재 1시간 만에 광고 철거를 통보했다며 이 사태와 관련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희재 씨는 칼럼을 통해 “이동희 과장이 직권남용, 업무방해라는 형사처벌 수준의 불법행위를 했다”고 주장하며 권영진 대구시장에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변 씨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입장을 보고 독자 모임과 함께 낙천, 낙선 운동 돌입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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