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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슬란드, 남녀간 ‘동일노동 동일임금’ 법제화…세계 최초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아이슬란드가 세계 최초로 남녀간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은 성별이나 인종, 국적에 관계없이 같은 일을 하는 노동자에게 같은 임금을 준다는 원칙을 말한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법인 시행되면서 올해부터 25명 이상을 고용하는 아이슬란드 기업과 정부기관은 동일임금 원칙과 관련된 정부 인증을 얻어야 한다. 인증 획득에 실패하면 벌금이 부과된다.

이런 법안은 아이슬란드의 중도 우파 정부는 물론 야당의 지지를 받아 의회를 통과했다.

아이슬란드 여성 인권운동단체 관계자는 “이번 법안은 여자와 남자가 같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것”이라며 “그간 우리는 남녀가 동일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입법을 진행했지만, 실제로는 임금 격차가 존재했었다”고 지적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9년간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양성평등이 잘 실현된 국가로 평가받았다.

‘세계 성 격차 보고서’(The Global Gender Gap Report)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2006년 이후 성 간 격차를 10% 이상 줄였다. 이는 전 세계에서 개선 속도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이 외에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르완다 등이 세계에서 양성평등이 가장 잘 실현된 국가로 분류됐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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