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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듀 2017 공연계]‘클래식 영파워’ 조성진·선우예권에 열광하다

  • 기사입력 2017-12-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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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 1분 매진’ 신드롬 조성진, 팬덤 형성
반클라이번 콩쿠르 우승한 선우예권 인기몰이
베를린 필·RCO 등 교향악단 공연도 화제
소극장 중심 교류 성사…한한령 완전해제 기대


2017년 클래식계는 젊은 ‘스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티켓 1분 매진’ 신드롬을 이어가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에 이어, 피아니스트 선우예권도 지난 6월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이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조성진의 인기는 이제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티켓을 구하려면 치열한 ‘클릭 전쟁’을 치러야 한다. 지난 8월 조성진이 협연한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은 티켓 판매 1분만에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엔 티켓을 130만원에 되판다는 글도 올라왔다. 11월 베를린 필 하모닉과 첫 협연무대도 성공적이었다. 왼팔건초염 증상으로 연주를 급하게 취소한 피아니스트 랑랑을 대신해 협연에 나선 조성진은 특유의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연주로 세계 클래식 팬들을 매료시켰다. 사이먼 래틀 지휘자는 조성진을 “건반위의 시인”이라 칭했다. 이런 조성진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내년 1월 서울, 부산, 전주, 대전 등 4개 도시에서 여는 리사이틀도 예매 시작 수분만에 전석 매진됐다. 

2017년은 젊은 클래식 스타들이 집중 조명 받은 해였다. 사진은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베를린 필 협연 장면 [제공=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그러나 올해 최고 클래식계 스타는 ‘선우예권’이다. 지난 6월 세계 4대 콩쿠르 중 하나인 미국 텍사스 포트워스 베이스퍼포먼스 홀에서 열린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단박에 스타로 발돋움했다. 천재 영재 피아니스트의 우승 소식보다 28살 선우예권의 성취가 더 값졌던 이유는 통상 국제 콩쿠르가 30세 이전 연주자들이 기량을 겨루는 만큼 선우예권에게 반 클라이번은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국제 콩쿠르에서 7차례 우승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한국 최다 콩쿠르 우승’, ‘콩쿠르 부자’인 셈인데, 여기에는 상금을 받아야만 공부와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속사정도 있었다. 반 클라이번 우승은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줬다.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12월 독주표가 바로 매진돼 공연을 한 회 더 추가하기도 했다. 내년에만 100회넘는 공연이 잡히며, 인기 연주자로 급성장했다.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제공=목프로덕션]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시행으로 ‘마지막 클래식 성찬의 해’가 될 것이라는 평대로 해외 명문 교향악단의 공연도 줄을 이었다. 10월에는 루체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 공연을 가졌고, 세계 최고 소프라노인 안나 네트렙코, 안젤라 게오르규, 디아나 담라우가 모두 한국 무대에 섰다. 조성진과 협연한 베를린 필 하모닉도 4년만에 내한공연을 펼친 가운데, 네델란드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도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클래식 팬들 사이 오래 회자됐다.

평창올림픽성공기원 공연도 꾸준히 선보였다. 국립오페라단은 지난 8월 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한 ‘동백꽃 아가씨’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정조시대로 재해석, 한국적 색채를 입히는 대담한 시도를 했다. 민화를 배경으로 화려한 조명과 독특한 한복의상 등 풍부한 볼거리로 야외무대를 압도했다. 국립발레단은 신작 ‘안나 카레니나’를 지난 1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소개했다. 취리히발레단의 예술감독 크리스티안 슈푸크가 2014년 초연한 작품으로, 기본 작품의 스토리는 살리면서도 솔리스트들의 감정표현을 끌어올려 드라마틱하게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아트센터에서 내년 2월 10~11일 양일간 다시 무대에 오른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한 한한령도 조금씩 풀려가는 모양새다. 연초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소프라노 조수미,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지영의 중국 공연이 취소되면서 순수 문화예술 분야까지 교류가 끊겨 우려가 컸다. 심지어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는 충정로 극장을 내년부터 폐관하기로 해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뮤지컬 ‘빨래’, ‘마이 버킷리스트’등 소극장 공연을 중심으로 교류가 성사돼 한한령 해제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한빛 기자/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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