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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올해의 한자는 화(和)
고전번역원 200명 설문 …‘바꿀 혁(革)’ ‘바를 정(正)’ ‘나갈 진(進)’ 순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탄핵 정국과 대통령 선거, 북핵과 사드 등 격동의 한 해를 보내고 2018년 황금 개띠의 해를 맞는 우리 사회를 아우르는 ‘2018 올해의 한자로 ’화할 화((和)가 뽑혔다.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은 2018년 한 해를 아우르는 ‘2018 올해의 한자(漢字)’로 ‘화할 화(和)’ 자가 으뜸으로 뽑혔다고 29일 발표했다.


번역원은 전직원 140명과 전국 12개 대학 권역별 거점연구소(성균관대, 고려대, 이화여대, 부산대, 안동대, 전주대, 전남대, 한국국학진흥원 등) 연구원 60명 등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2주간(12.13.∼12.27.)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84명이 올해의 한자로 ‘화할 화(和)’을 꼽았다. 그 뒤를 ‘바꿀 혁(革)’자 64명, ‘바를 정(正)’와 ‘나아갈 진(進)’자가 각각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새 신(新)’ ‘고칠 개(改)’자 등의 한자도 선택을 받았다.

한국고전번역원은 ‘화할 화(和)’자가 가장 많이 뽑힌 까닭은 북한의 핵무장 위협으로 꼬인 남북․북-미관계가 대화를 통해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으로 뽑힌 ‘바꿀 혁(革)’자는 아직도 사회 곳곳에 쌓인 적폐들을 본격적으로 개혁(改革)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하고, ‘바를 정(正)’자는 정의(正義)가 바로서기를, ‘나아갈 진(進)’자는 더 이상 머뭇머뭇하지 않고 전진(前進)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總選)이 있던 2016년에는 한 해를 아우르는 한자로 선량(善良)들의 자질을 잘 살펴보고 주권을 행사하자는 뜻으로 ‘살필 성(省)’자가, 탄핵정국이 시작된 2017년에는 ‘맑을 정(淨)’ 자가 뽑혔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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