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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의 현대차그룹…올 26개 디자인상 휩쓸다
스타 디자이너 영입 투자 결실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에만 국내외 각종 디자인대상에서 지난해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수십여개의 상을 받으며 디자인 위상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스타 디자이너 영입 등 디자인 경쟁력 강화에 공력을 들인 성과로 풀이된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자동차 및 제네시스 등은 올해 국내외 6개의 디자인대상에서 총 26개 상을 휩쓸었다.

올해 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의 공식 디자인 시상식인 ‘아이즈온 디자인 시상식(EyesOn Design Awards)’에서 기아차의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가 양산차 부문 최고 모델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 중 하나인 iF디자인상에서도 제품 디자인 부문 및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서체 부문 등을 아울러 6개의 상을 탔다.

특히 iF디자인상, IDEA디자인상과 더불어 3대 디자인 시상식으로 꼽히는 레드닷디자인상에선 올해에만 11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기아차 K5 왜건이 제품디자인 부문 수송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현대사운드’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내 ‘전시체험공간’이 각 최우수상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IDEA에서는 지난해 현대차 아반떼가 현대차 최초로 동상을 받은 데 이어 기아차 SUV 콘셉타카인 텔룰라이드가 동상을 수상했고,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와 i30도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또 최근 열린 2017 굿디자인어워드에서 제네시스 G80스포츠 등 6개 차종이 본상을 받았으며, 그밖에 한국색채대상과 중국에서 열린 색채대상 등을 포함해 여러 건의 상을 탔다.

디자인상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주관적인 평가가 좌우하는 영역에서 상품의 매력을 공히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의 이같은 성과가 디자인 역량 강화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유수의 디자인 수상실적은 해마다 늘어 2015년 8개에서 지난해 15개, 올해 26개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디자인 일관성을 바탕으로 혁신 디자인을 추구한 점, 해외 유수 디자이너를 영입하고 각 지역 디자인센터에서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는 점 등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부터 ‘디자인 경영’을 내세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스타 디자이너들을 임원으로 영입해왔다. 올해 사이먼 로스비 상무를 영입하며 현대차의 5개 디자인 책임자 자리를 모두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채웠다.

정의선 부회장도 한달에 최소 한 번 이상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실시되는 디자인 품평회에 참석하는 등 디자인에 꼼꼼하게 신경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림 기자/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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