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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니 종현, 사망 이틀 전 우울증 호소…“이제까지 힘들었다”
-자살 추정…경찰, 누나 문자내용 공개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서울 강남의 한 레지던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김종현(27) 씨가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족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사망 직전 누나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에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 말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며 “‘마지막 인사’라는 표현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사망 이틀 전인 지난 16일에도 누나에게 ‘이제까지 힘들었다’라는 표현 등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다는 말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12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를 예약했다. 레지던스에 머물며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 누나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장문의 글을 보냈다. 이를 수상히 여긴 누나가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은 서울 강남경찰서 실종팀은 이날 오후 6시10분께 레지던스 안에서 쓰러진 김 씨를 발견했다. 김 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이후 함께 출동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김 씨의 사망 현장에서 발견된 갈탄과 김 씨가 사망 직전 누나에게 보낸 메시지 등을 근거로 자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유족과 부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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