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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첫 재외공관장회의 개막…“외교역량 다변화 위한 공관장 책임 막중”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외공관장 회의를 열면서 “전방위적인 외교 노력을 다변화하면서 공관장 여러분 한분한분 역할 책임 막중하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재외공관장 회의는 이날 서울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오전 8시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재외공관장들은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를첫 행사로 회의 일정을 시작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는 미중일러 등 주변 4강 주재 대사를 포함해 전세계 163개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대사, 총영사 등 182명의 공관장들이 참석한다. 공관장들은 회의에서 국민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 정부의 국정 철학과 외교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방안을 집중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 공관장들은 현충원 참배에 이어 개회식, 국정운영방향 토의, 주제토론(국민중심 외교와 공공외교), 대통령 주최 만찬 등 일정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공관장들들은 이어 오는 22일까지 주제별(국익중심외교·능력중심외교) 토론, 공공기관장 주최 간담회 등에 참가한다. 봉사활동 및 해외진출 희망 청년세대와의 대화 등 국민소통 활동과 평창동계올림픽 현장 방문을 비롯한 유관기관 시찰 등 순서도 마련된다.

강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여전히 북핵 문제”라며 “특히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 인식 하에 미일중러 등 핵심 관련국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 대북 제재 압박을 통한 북한의 태도 변화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미중일러 주변 4국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출범 2개월 만에 방미 및 G20(주요20개국) 계기 주변 4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외교를 본격 가동했고, 이후 대통령의 9월 러시아 방문, 25년 만의 미국 대통령의 국빈방문, 지난주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이르기까지 지난 7개월간 유례없이 활발한 정상외교를 전개해왔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특히 대통령의 지난주 중국 방문은 수교 25주년이 다 가기 전에 사드 문제로 경색돼온 양국관계를 정상화시키는데 큰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 의의가 있었다”며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면서 미국과는 11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이행해나가는 가운데 고위급 협의와 공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대통령실 주요 인사(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국민소통수석, 경제보좌관)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북방경제협력위원장 등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돼 한반도 평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정책현안 및 국정과제 실천 방안에 대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외교부는 “이번 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한 본부와 재외공관 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주요 국정 과제들의 효율적 이행방안을 모색해나가는 유용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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