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기업인 300명 참가 성황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의 성과 중 하나로 한국무역협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충칭에서 성황리에 개최한 ‘한중 산업협력 충칭포럼’이 꼽힌다.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산업협력 및 제3국 진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이번 포럼에 한중 기업인 약 300명이 참가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충칭은 서부지역의 핵심도시이자 유라시아를 잇는 교통허브로서 중국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요충지”라며, “이번 한중 산업협력 충칭포럼은 신북방,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정책과 접목해 공동발전의 가능성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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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 산업협력 충칭포럼’ 참석자들이 포토세션을 갖고 있다. 아랫줄 왼쪽부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 문재인 대통령, 장궈칭 중국 충칭시장.(왼쪽사진)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뒷줄 가운데)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다 현장 직원의 ‘셀카’ 요청에 환한 표정으로 응하고 있다. [제공=무역협회,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이 직접 기조연설을 한 이번 포럼에는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건설, LS전선 등과 한국철도시설공단, 수자원공사, 무역보험공사 등 150여명의 한국 기업 및 기관장과 충칭장안기차유한공사(重安汽有限公司), 알리바바(阿里巴巴), 충칭건공투자그룹(重建工集), 충칭상사(집단)유한공사(重商社(集)有限公司) 등 중국 현지 기업에서 150여명이 참가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김영우 이사장은 양국 정부가 유럽-아시아를 하나의 대륙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한ㆍ중이 협력해 차세대 고속철도 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철도표준을 정립하자고 제안했다.
현대건설 류창성 북경 법인장은 한국 건설업체들의 장점과 다년간 해외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건설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일대일로 추진 인프라 건설 사업에도 공동 참여가능성을 적극 모색하자고 제시했다. 포럼에 참가한 한 업체는 “이번 포럼을 통해 충칭과 중국 중서부 지역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번 포럼으로 한국과 중국의 일대일로와 미래산업 협력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도제 기자/pdj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