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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생큐 트럼프”…美 CIA 첩보 덕에 테러 막았다
IS 폭탄테러 저지 감사 뜻 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슬람국가(IS)의 폭탄 테러를 저지하는 데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도움을 줬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첩보 덕분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대한 테러 시도를 무력화 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푸틴은 트럼프에게 러시아 역시 미국과 미국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 첩보를 입수하면 미국 정부에 즉각 알리겠다고 말했다고 크렘린 궁은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많은 생명을 구하는데 일조한데 대해 기쁨을 표했으며, 테러집단을 패퇴시키기 위해 양국 정보기관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지난 13일~14일 이틀간 체포작전을 통해 이슬람 극단주의 추종세력 7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분파 조직원으로 파악된 이들은 러시아 제2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카잔 성당과 인근의 번화가를 표적으로 자살폭탄 테러 기도를 벌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의 은거지에서는 다량의 사제 폭탄과 자동소총, 탄약, 선전 문건 등이 발견됐다.

지난 8월에도 이곳의 열차와 공공장소에서 테러를 벌이려 모의하던 IS 추종자 7명이 검거되는 등 러시아 대도시에서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원이 잇따라 테러 혐의로 체포됐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전화 통화는 지난 14일 이후 사흘 만이다.

두 정상이 사흘 간격으로 전화 통화를 하면서 북한 문제나 중동 문제, 테러 대응 등의 현안에서 미국과 러시아 간의 공조가 이뤄질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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