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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광 에너지가 냉장고로 변신하는 비밀
-송파구 나눔발전소 전기 팔아 ‘사랑’ 배달
- 에너지취약계층 54가구에 가전제품 교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송파나눔발전소의 운영 수익금으로 관내 에너지취약계층 54가구에 고효율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태양광 발전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ㆍ판매해 에너지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송파나눔발전소는 그 운영의 공익성으로 인하여 복지와 환경보호가 결합된 혁신적인 행정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설명=박춘희 서울송파구청장이 생산한 전기를 팔아 마련한 가전제품을 저소득 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올 한해만 저소득가정 583가구의 전기ㆍ도시가스 장기체납 대납, 여름철 선풍기 지원, 고효율 LED조명교체 등 다양한 나눔을 통해 사랑의 발전소로 거듭나고 있다.

연말을 맞아 열악한 생활환경으로 고민하는 위기가구들에게 송파나눔발전소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및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저소득층 54가구를 발굴해 노후 가전제품을 고효율제품으로 교체하고 있다.

세탁기 29대, 냉장고 20대, 온풍난방기 5대 등 고효율 가전제품을 각 가정에 맞춤형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함으로써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삼전동 김 씨의 집을 박춘희 구청장이 직접 방문해 냉장고를 전달하고, 독거노인들이 동절기를 지내면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는지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위로하기도 했다.

이번 가전제품 전달로 친환경에너지 발전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공헌에 대한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 복지재원 마련의 생산적인 방법을 기초자치단체가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의 이미지 제고 또한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구는 (사)에너지나눔과평화와 공동협약하여 2009년 전남 고흥에 나눔발전소 1호기를 가동한 이후 현재까지 총 4호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꾸준한 이웃사랑을 실천해 총 3,561가구 5억 7000여만원 상당의 지원을 펼쳐왔다.

이런 활동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6일에는 국내최고 권위의 봉사상인 ‘2017세종대왕 나눔 봉사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에너지 생산의 이익을 에너지취약계층에게 환원하는 나눔발전소의 행보는 선도적인 복지 모델”이라며, “이웃들에게 나눔과 사랑을 전달하는 다양한 복지 서비스로 따뜻한 겨울나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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