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은 18일 다우케미칼의 폴리염화비닐리덴(이하 PVDC)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앞서 SK종합화학은 지난 10월 다우케미칼의 PVDC 사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다우케미칼이 보유한 PVDC 사업 브랜드인 SARAN™ 상표권을 포함해 미국 미시간주 소재 생산 설비, 관련 제조기술, 지적 자산 등 사업 일체를 확보했다.SK종합화학은 이번 인수를 마무리지으면서 올해만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에서 두 건의 M&A를 성사케됐다. 앞서 지난 9월 초 다우케미칼로부터 기능성 접착 수지(Adhesive Copolymer)의 한 종류로 포장재용 접착제로 활용되는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SK종합화학 측은 “(인수를 통해) 기존에 보유한 폴리에틸렌, 넥슬렌, EAA에 이어 PVDC까지 다층 포장재 필름의 기본 핵심 소재들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각 영역의 핵심 제품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고부가 포장재 사업분야의 글로벌 선두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SK종합화학의 움직임에도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한 수익구조 개편을 통해 ‘딥 체인지 2.0’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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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종합화학이 인수한 다우케미칼 PVDC 사업브랜드 SARAN™ 설비 위치 |
앞서 SK이노베이션은 화학사업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자동차용 소재’와 ‘포장재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을 2024년까지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8월 SK종합화학은 자동차와 포장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고부가가치 화학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기존의 포괄적 마케팅 업무를 수행하던 부서들을 ‘Automotive(자동차)사업부’, ‘Packaging(포장재)사업부’로 구체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키도 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차세대 성장 주력 분야인 고부가 포장재 사업과 자동차용 소재(Automotive materials)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군과 기술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R&D, M&A, 합작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핵심 소재와 기술력을 보유해 나가며 향후 해외 시장에서의 탑 플레이어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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