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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약 톡톡] 커지는 중국 의약시장, 중국도 ‘바이오의약품’이 대세
-중국 의약품시장 2020년 304조원 전망
-가장 빠른 성장세는 바이오의약품 분야
-셀트리온, 한미 등 중국 진출 활발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미국에 이어 경제대국 2위에 올라선 중국이 의약품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비이오 의약품이 가장 주목받는 것과 동일하게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2011~2020 중국 의약시장 규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의약시장은 2011년 7431억위안(126조3270억원)에서 2015년 1만2207억위안(207조5190억원)을 달성, 연평균 13.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 GDP 성장률은 8.7%였다.

이런 성장세는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보고서는 2020년 중국 의약시장 규모가 1만7919억위안(304조623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역시 중국 GDP 성장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의약시장은 ▷화합물 의약품 ▷중의학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 등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 중 화합물 의약품 규모가 전체 의약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2015년 기준 중국 화합물 의약품 시장은 6838억위안(116조2460억원)이었다. 연평균 5.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0년엔 8780억위안(149조26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의학 의약품은 2015년 3918억위안(66조6000억원)으로 전체 의약시장의 32%를 차지했다. 중의학 의약품은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보이며 5806억위안(98조7000억원)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 의약품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다. 2015년 중국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1453억위안(24조7000억원)으로 12% 정도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8%의 성장률을 보이며 3333억위안(56조66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성장세가 가장 빠른 것과 같은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세계 의약품 시장에선 바이오시밀러 등이 의료비를 절감하는데 좋은 대안이 된다는 것이 공감을 얻으며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나서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커지는 중국 의약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3일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중국을 찾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중국 ‘테슬리’사와 합작투자를 통해 중국 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한미약품의 중국 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중국 내에서 좋은 실적을 올리며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인지도 및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모든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시장은 의약품 시장의 성장도 빠르다”며 “특히 바이오 의약품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 가능성을 보고 진출하려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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