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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객 잇단 수난…날씨, 예약취소 규정 미리 살펴야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해외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여행자들이 현지 랜딩사측의 과실, 현지의 제3자 과실, 천재지변 등으로 인해 사고 또는 고립을 당해 애를 먹고 있다.

해외여행객들은 우리나라가 아닌 외국에서는 굉장히 많은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으므로, 떠나기전에 미리 날씨, 여행자보험, 예약취소시 환불, 현지 사고시 보상 또는 연박 대책 등을 세심하게 따져보고 출발해야 한다.

▶해외는 한국과 다르다= 18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40분쯤 일본 홋카이도 가미후라노초 인근에서 한국인 관광객 34명을 태운 채 편도 1차선 도로를 주행하던 버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일본인 운전사 1명이 크게 다쳤고, 한국인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우리 외교부는 “온천을 둘러본 관광객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다 버스가 눈길에서 미끄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본 방송 화면상, 노면에는 눈이 쌓여있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전복돼 14명이 부상했다.

주태국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치앙마이주 도이사켓 지구의 한 도로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인근 온천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도로를 이탈해 전복됐다. 사고 버스 운전사는 “커브 길에서 트럭을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도로 옆 도랑으로 전복됐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한국인 관광객 12명, 현지인 가이드 1명, 운전기사 1명 등이 다쳤다. 부상자 대부분은 가벼운 상처를 입어 치료 후 퇴원했지만 한국인 남성 1명, 여성 1명은 중상을 입었다.

▶대형 천재지변땐 전액환불이 일반적=제26호 태풍 ‘카이탁’이 필리핀 중부지역을 강타하면서 18일 현재 보라카이 섬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4백여명도 고립돼 있다.

주 세부 한국 영사관 등에 따르면, 현재 인명피해는 없으나, 강한 태풍으로 선박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이르면 이날중 배편 운항이 재개돼 고립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여행을 준비할때 날씨 체크는 기본 중 기본이다. 대부분의 여행사에서 태풍 등 위험성이 큰 천재지변일 경우 예약금 전액환불을 해준다.

그러나 비나 눈이 매일 오는 것으로 예보됐다는 이유로 예약을 취소할 경우엔 여행가기 몇 일 전이냐에 따라 예약금의 상당부분을 환불받지 못한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매일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는 되지만, 실제로는 두어차례 ‘지나가는 비’가 오다가 맑는 경우가 많다. 예약취소 및 환불 규정을 세심하게 따져보는 일도 기본에 속한다.

▶로드킬, 범죄, 연박대책, 보험 등도 체크를= 아울려 여행자보험 가입시 어떤 곤란한 지경에 어떤 대처를 해주는지도 살피고, 상비약, 컵라면 등 비상 음식 등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현지에서 불의의 사고나 천재지변에 직면했을때 보상 및 연박 대책 등도 사전에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아울러 최근 북유럽에 빈발하고 있는 야생동물과의 충돌, 관광객을 상대로 한 범죄행위 등 새로이 제기되는 현지 이슈들도 미리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육로 장거리 운행시 그 나라 운전문화도 먼저 다녀온 경험담을 중심으로 체크하고, 절경일수록 좁은 도로가 많은데, 사전에 해당 이미지를 살펴보면서 위험성을 살펴두는 것이 좋다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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