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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겨울철 말할 수 없는 고통, 전립선비대증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50대 이상의 남성 절반 이상이 경험하게 되는 전립선비대증은 생식기관인 전립선에 덩어리(결절)가 형성돼 커지는 질병을 말합니다.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요도가 좁아져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 방광 기능도 약해집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참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나거나 밤에 자다 깨 화장실을 간다거나 소변을 본 후에도 잔뇨감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을 방치하게 되면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게 되는 급성 요폐 증상이 발생하거나 요로감염, 방광 내 결석 생성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겨울철에는 날이 추워지면서 체온유지를 위해 교감신경을 자극하고 방광도 덩달아 과민해지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립선비대증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이나 부작용이 두려워 치료를 미루지 말고 조기에 전문의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너무 오랫동안 앉아있지 않아야 하며, 요의가 느껴질 때 참지 말고 화장실에 가야 합니다. 겨울철 갑작스러운 야외활동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따뜻한 물에 배꼽까지 푹 담그는 반신욕은 전립선비대증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므로 규칙적으로 실시하면 도움이 됩니다. 또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증상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한편 일부 감기약에는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분이 들어가므로 감기에 걸렸을 때는 전립선비대증 약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려야 합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비뇨기과 문두건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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