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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입사시험 내년부터 ‘상식’ 안본다
- 삼성 입사시험 GSAT… 상식 제외 시험과목 4과목으로 축소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2018년 상반기 실시되는 삼성 입사시험(GSAT)에서부터 상식 과목이 사라진다. 국내 대표기업 삼성이 상식 과목을 입사시험에서 제외하면서 여타 대기업들의 입사 시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삼성 채용사이트인 ‘삼성커리어스’(http://www.samsungcareers.com)에 따르면, 삼성은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졸 신입사원 공채(3급)에서 상식을 제외하기로 확정해 공지했다.

응시과목도 상식이 빠지면서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네 과목으로 줄어든다. 시험 시간도 140분(160문항)에서 115분(110문항)으로 바뀔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상식을 치르지 않음에 따라 문항과 시간은 자연스럽게 줄게된다”며 “다만 얼마나 줄어들지, 문항을 어떻게 구성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상식은 출제 범위가 경영·기술·사회·문화·역사 등으로 방대해 GSAT에 응시하는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준비하기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혔다. 특히 역사 등 인문·사회 분야 문제가 많아 이공계 지원자들에게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이 매년 10만명 이상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진 GSAT에서 상식과목을 제외한 것은 무엇보다 지원자를 직무중심으로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서다. 일종의 공통지식인 상식도 중요하나 각 계열사별 특성에 맞는 직무지식·적성평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취업시장의 큰 손 삼성이 상식 과목을 입사시험에서 제외하면서 다른 기업도 내년에 상식 대신 직무지식과 적성 평가 강화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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