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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 호재에 들뜬 평택ㆍ동탄…청약경쟁률도 뛰었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경기도 평택과 동탄2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교통망 개선 수혜로 조용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서발 고속철도 SRT가 개통된 이후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16일 KB부동산 시세정보에 따르면 경기도 화성시 청계동은 작년 SRT 개통 전후로 1㎡당 매매가격이 4.65%(430만원→450만원) 올랐다. 남동탄과 북동탄의 온도차로 12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만, 최근 정부 규제와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역세권 단지의 프리미엄은 늘었다.

실제 SRT 동탄역이 도보 거리인 ‘동탄역더샵센트럴시티’ 84㎡A는 최근 1년간 매매가격이 5500만원(5억5000만→6억10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역에서 거리가 먼 남동탄의 ‘호반베르디움3차(A41블럭)’ 전용 84㎡A는 입주 시점인 6월 3억9000만원에서 현재(11월)까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탄2신도시 전경. [헤럴드경제DB]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경기도에서 1순위 청약자 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이 동탄신도시가 속한 화성시였다. 지난 3월 ‘평택 고덕 파라곤’은 49대 1의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고, 지난 6일 1순위 청약을 받은 ‘동탄역 파라곤’은 342가구 모집에 6744건이 접수돼 평균 19.7대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택은 세교ㆍ동삭2지구 등 도시개발지구에 공급이 이어지면서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SRT 개통 이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됐다. 국토교통부의 미분양 현황을 살펴보면 평택시의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기준 2773가구였지만, 올해 10월 들어 859가구로 크게 줄었다. 1년 새 적체됐던 미분양의 절반 이상이 주인을 찾은 셈이다.

평택시의 매매가격은 보합이지만, 분양시장의 온기는 그대로다. 역시 청약경쟁률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A-16블록에 공급된 ‘평택고덕 신안인스빌 시그니처’가 대표적이다. 지난 6일 진행된 1순위 청약 결과 500가구 모집에 1만5435건이 몰리며 평균 30.87대 1, 최고 17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RT 개통 효과로 평택ㆍ동탄의 인구가 빠르게 늘었고, 삼성전자ㆍ동탄테크노밸리 등 산업단지가 자리를 잡으며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는 시기가 되면 주거ㆍ상업지역의 개발로 추가적인 수혜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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