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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銀 영토, 멕시코까지 넓힌다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 영업인가 획득
내년 1월부터 현지 영업 개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한은행 멕시코 법인이 현지 영업을 시작할 수 있는 허가를 취득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멕시코 금융당국(CNBV)은 지난 14일(현지시각) 공식 문서를 통해 영업인가를 부여했다. 멕시코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금융사로는 신한은행이 처음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들이 멕시코 금융당국(CNV)으로부터 영업인가서를 전달받고 있다. 왼쪽부터 하이메 곤잘레스 CNBV 원장과 구형회 신한은행 멕시코 현지법인장, 전비호 전 멕시코 한국 대사, 카를로스 셉티엔 신한멕시코 사외이사가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은행]

멕시코는 여러 번 금융위기를 겪어, 금융산업 규제가 매우 엄격한 곳이다. 멕시코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들은 2~3차례 정도 현장 검수와 금융당국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영업인가를 얻었다. 신한은행도 지난 10월부터 현장 검수를 거쳐 인가를 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멕시코는 금융감독 기관의 영업인가 요건이 매우 까다로워 외국계 은행이 영업을 하기 어려운 나라 중 하나”라며 “최근 멕시코에 진출한 일본계나 중국계 대형 은행은 영업 범위를 최소화 했지만 인가를 받기까지 2년 정도 소요됐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달러 예ㆍ적금 및 다양한 만기 구조의 대출 등 다양한 영업범위를 확보하기 위해 영업인가까지 2년 이상의 시간을 보냈다. 신한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멕시코 주재 대한민국 대사관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종 영업인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는 미국에 인접해 있는 지정학적 강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다. 지난해에 기아자동차가 현지 공장을 설립하는 등 한국계 기업의 진출도 활발하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올해 기준으로 약 800개로 파악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현지 한국기업 및 교포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시작해, 장기적으로는 멕시코 현지에 특화된 다양한 소매 영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영업 개시에 필요한 준비를 마무리해 다음해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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