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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신ㆍ포털ㆍ금융ㆍ병원ㆍ공공기관, 빅데이터 상생 네트워크 만든다
- 빅데이터 산업 상생 발전 공동선언문
- 21개 산ㆍ학ㆍ연ㆍ공공기관 참여
- 선진국 처럼 빅데이터 공동 활용 시너지 모색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통신, 포털, 금융, 병원, 대학, 공공기관 등 주요 20여개 기관이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5일 통신사업자, 포털, 금융사, SI업체, 중소기업, 병원, 연구소, 공공기관 등 빅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대표기관들과 ‘빅데이터 산업 상생발전 공동협약식(MOU)’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4차 산업의 필수자원인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빅데이터 네트워크를 만들고 상호 협력을 결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SK텔레콤 직원이 부산 사옥에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제공=SK텔레콤]

협약식에는 KT,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삼성SDS, LGCNS, CJ올리버네트웍스, KB금융지주, 신한은행, 한국전력공사, 교통안전공단, 서울아산병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경기콘텐츠진흥원, 케이웨더, 세종대학교, 강원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21개 기관이 참석했다. 현재 산ㆍ학ㆍ연 공공분야에서는 92개 빅데이터센터 및 관련 조직이 운영 중이다.

정부는 21개 기관과 우선 MOU를 체결하고 향후 대상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동 참여 기관은 산ㆍ학ㆍ연ㆍ관(기관) 빅데이터 센터 간에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분야별 빅데이터 생산ㆍ구축, ▷민간ㆍ공공 분야별 빅데이터 연계ㆍ활용 촉진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 ▷빅데이터 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사회현안 해결 지원 등이 담긴 ‘빅데이터산업 상생발전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참여기관들은 앞으로 빅데이터의 분석ㆍ활용 목적에 따라 분야별 빅데이터 생산ㆍ구축을 활성화하고, 빅데이터 협력 네트워크로 다른 기관과의 데이터 연계ㆍ활용을 촉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데이터 기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ㆍ활용 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정부는 빅데이터 산업의 상생 발전 기반과 지속 가능한 빅데이터 활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우리나라는 주로 개별 기관, 개별 기업 단위로 독자적으로 빅데이터를 축적, 활용하고 있어, 데이터의 상호연계를 통한 새로운 가치창출 기회가 제한되는 측면이 있었다.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는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인력양성 등에서 다른 기관이나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기관ㆍ기업 등이 참여해 빅데이터 구축ㆍ활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마련하고 구체 성과를 내기위해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영국은 2015년부터 빅데이터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통해 9개의 행정, 산업 및 지역, 도시 데이터연구센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연구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도 서부(의료), 중부(농업), 북동부(에너지), 남부(제조) 등 4개 지역에 빅데이터 지역 혁신 허브를 구축, 250여개 이상의 대학, 재단,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이경배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는 “올해 식자재 데이터 유통거래 센터를 설립하면서 활용 생태계 조성에 고민이 많았으나 앞으로 기관ㆍ기업간의 데이터 연계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기쁘다”고 밝혔다.

배중철 교통안전공단 센터장은 “공공기관에서는 보유한 데이터를 개방하고 민간의 활용을 지원하는데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면서 “이런 자리가 서로 지혜를 모아 협력하는 창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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