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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마곡 1만명시대…R&D 핵심 기반 마련
-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근무자 1만명 넘어서
- LG그룹의 미래… 융복합 기술 개발의 ‘산실’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LG그룹의 마곡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LG그룹이 ‘미래’의 명운을 걸고 있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는 직원수가 최근 1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입주 예정사(8개사) 절반을 넘는 5개사의 입주도 올해 연말까지 완료된다.

지난 10월 추석연휴 직후 LG전자 연구개발인력 8000명 입주로 시작된 마곡 사이언스파크의 근무자 수가 최근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LG그룹은 오는 2020년까지 모두 2만2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이곳에서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하우시스 등 4개 회사의 연구개발 인력이 LG사이언스파크에 입주한다.

LG그룹 관계자는 “건물 공사는 완료됐고 일부 동에선 내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이라며 “연말까지 1만2000명이 LG사이언스파크로 출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 센터장은 LG그룹 기술협의회 의장 안승권 사장이 맡고 있다. 안 센터장은 LG전자의 첫 글로벌 히트작 ‘초콜릿폰’을 만든 주역으로,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이다. 안 센터장이 LG사이언스파크 총괄을 맡은 것은 융복합 기술 개발을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그는 LG전자 중앙연구소로 입사해 기술전략팀에서 근무했고 DAV사업부,UMTS사업부, MC사업본부 등을 두루 거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입주가 본격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9월에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이 곳이 LG의 미래’라고 밝히기도 했다.

LG는 사이언스파크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차 부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0월 퀄컴과 함께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개발 협약식’을 열었다. 퀄컴과 함께 사용할 별도의 연구소도 마곡 LG 사이언스파크 인근에 지어진다.

LG그룹 관계자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R&D 통합포털’과 테마별 ‘연구모임’ 등 다양한 융복합 R&D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다.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 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다. 연구시설 16개 동이 들어선다. 이곳에서 전자ㆍ화학ㆍ통신 등 LG그룹 주력 사업과 에너지ㆍ자동차 부품 등 신성장 사업분야 연구 인력이 융ㆍ복합 연구와 원천 기술을 개발해 시장 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 엔진을 발굴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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