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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 2018 인도 올해의 차 선정…현대차, 인도서 ‘파죽지세’
- 베르나, WR-VㆍDzire 등 경쟁차종 누르고 ‘1위’…118점 획득
- “브랜드 가치ㆍ고객 신뢰도 상승 효과 기대”
- 인도 시장 공략 청신호…기아차도 후광효과 누릴 전망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볼륨 모델 베르나(한국명 액센트)가 최근 인도에서 ‘인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누적 판매량 500만대 돌파 등 빠르게 인도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는 현대차의 앞 길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13회 인도 올해의 자동차 2018(Indian Car of the Year 2018ㆍICOTY 2018)’ 시상식에서 5세대 신형 베르나가 경쟁차종 등을 제치고 최종 1위로 꼽혔다.

ICOTY는 매년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인도 내 저명한 자동차 전문 기자단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차량을 시승, 평가를 거쳐 최종 1대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

현대차동차 베르나(한국명 액센트).

베르나는 WR-V(혼다), 컴패스(지프), Dzire(마루티스즈키), Ignis(마루티 스즈키), 캡쳐(르노), 코디 악(스코다), 넥슨(타타), 티구안(폭스바겐) 등과 경합을 벌였고, ▷가격 ▷연료 효율성 ▷디자인 ▷안전성 ▷기능 ▷기술혁신 등의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총 118점을 획득,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위는 마루티 스즈키의 Dzire로 베르나에 불과 1점 뒤진 117점을 받았으며, 3위는 지프의 컴패스(87점)가 차지했다.

베르나의 ICOTY 수상은 미국, 중국 등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차가 인도 시장을 ‘제2의 중국’, 또는 그 대안으로 살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

특히 ICOTY 수상으로 베르나 뿐 아니라 다른 차종의 현지 판매량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르나가 ICOTY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도 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며 “당사에 대한 고객 신뢰도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이달 인도 공장 착공을 앞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차도 후광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커 현대차의 ‘질주’가 반가울 수밖에 없다.

한편 베르나는 5세대 신형 모델 출시 이후 70여일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넘어서는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베르나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의 지난달 인도 내수 시장 실적이 4만4008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4만16대)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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