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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시황] 코스피, 힘 뺀 기관에 하락 마감…반등했던 코스닥도 ‘지지부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피가 매수 폭을 줄인 기관투자자에 힘을 잃고 하락 마감했다. 예견된 미국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장 중 한 때 2500선에 재진입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지만, 오후 두시께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기관ㆍ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힘을 잃고 하루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1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87포인트(0.24%) 내린 770.35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오후 2시께까지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장 중 한때 2514.61까지 오르며 6거래일 만에 2500선에 재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던 기관이 빠르게 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는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이날 기관은 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홀로 3813억원을 순매도한 개인이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368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업종별로도 하락 업종이 더 많았다.

5.95% 하락한 비금속광물 업종을 비롯해 건설업(-1.58%), 기계(-1.40%), 운송장비(-1.25%), 보험(-1.02%), 유통업(-0.8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정밀(2.33%), 은행(1.39%), 운수창고(0.64%), 서비스업(0.15%), 전기가스업(0.1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를 나타냈다.

0.51% 내린 255만3000원에 거래를 마친 삼성전자를 포함해 SK하이닉스(-1.04%), 현대차(-0.66%), 포스코(POSCO)(-1.20%), LG화학(-0.76%), 네이버(NAVER)(-0.71%), 현대모비스(-0.96%), 삼성물산(-0.76%) 등이 하락 마감했다.

반면 장 중 6만3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경신한 KB금융(0.99%)을 비롯해 한국전력(0.65%)는 강보합권에 장을 마쳤다.

LG전자는 이날 하루에만 3.68% 오르며 10만1500원에 장을 마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07포인트(0.45%) 내린 2469.48에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린 뒤 장 내내 하락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내린 것은 나란히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이었다. 각각 425억원, 1323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홀로 176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약세가 더 짙었다.

셀트리온(-0.24%), 신라젠(-4.71%), CJ E&M(-1.88%), 로엔(-1.94%), 메디톡스(-2.20%), 바이로메드(-2.45)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7%), 티슈진(Reg.S)(1.48%), 휴젤(1.91%) 등은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 장중 9만77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펄어비스는 장 중 21만5000원까지 오르며 상장 이후 최고치를 2거래일 연속 갈아치웠으나, 전날과 같은 20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 관련 종목들은 정부의 긴급대책에도 불구 급등을 기록했다.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전면 금지가 아닌 시장질서를 바로잡는 수준에서 논의됨에 따라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에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던 SCI평가정보는 이날 20.96% 오른 5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르기도 했다.

가상화폐 관련 업체 지분을 가진 한일진공(15.43%), 디지탈옵틱(10.72%), 비덴트(10.61%), 옴니텔(9.04%), 케이피엠테크(4.73%) 등도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089.1원에 거래를 마쳤다.

hum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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