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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2021년 완공 탄력 받는다
연구인력·활용실험장치 분야 강화
과기정통부 TF 사업추진방안 제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핵심시설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이 과기정통부 사업조정TF의 사업조정안으로 2021년 완공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기존 예산비중 축소로 우려됐던 활용연구 부문이 강화됨에 따라, 2021년 운영 첫 해부터 라온 중이온가속기가 제공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희귀동위원소빔으로 핵과학, 원자ㆍ분자과학, 물성과학, 의생명과학 등 다양한 기초과학분야에서 새로운 차원의 연구가 본격활될 전망이다.

14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근 과기정통부 중이온가속기 사업점검 TF가 라온 중이온가속기 사업 점검 후 제시한 사업추진방안은 가속기 활용연구인력 육성과 활용실험장치 분야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는 평가다. 

오는 2021년 구축예정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조감도. [제공=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이는 기존 가속장치 구축에 비중이 쏠려 활용연구 분야에서 내실을 갖출 수 있을지 우려해 온 일부 과학계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희귀동위원소의 생성과정과 핵의 특이구조를 규명하는 장치 되튐분광장치 ▷대수용다목적핵분광장치 ▷핵데이터생산장치 ▷질량측정장치 ▷동축레이저분광장치 ▷초전도, 나노자성체, 위상절연체 등 새로운 물질현상을 규명하는 뮤온스핀완화기 ▷빔조사장치 등 사업계획에 포함된 7개 활용실험장치분야에 예산을 일부 증액, 라온이 운영될 2021년부터 활용실험을 시작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라온 중이온가속기를 활용해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국제공동연구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초과학연구원에 라온 활용연구 전담조직을 설립, 내년부터 2021년까지 4년간 총 40억원의 예산을 라온 활용 국제공동연구와 연구인력 육성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최근 문창범 호서대 교수가 회장을 맡은 중이온과학연구협의회와 양해각서를 체결, 라온 활용 공동연구와 전문연구인력 양성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정순찬 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장은 “사업점검 TF가 라온의 최종 목적에 해당하는 활용연구분야에도 균형잡힌 육성안을 제시해줘 다행”이라며 “기획재정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라온이 국내 기초과학 연구에 새 장을 열 수 있도록 사업단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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