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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중기획-송년회 에티켓②]“내가 왕년에…” 당신도 송년회 ‘꼴불견’?
-10명 중 7명은 여전히 술모임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송년회가 즐거운지 아닌지는 자리에 함께하는 사람이 자신과 잘 맞는지 여부에 달렸다. 직장인들은 송년회 자리에서 자기자랑을 늘어놓는 사람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 남녀 128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4%는 “올해 송년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53.6%) 보다 약 15%포인트 높아져 여전히 송년회는 한해를 정리하는 ‘유력한’ 방법으로 나타났다. 


송년회를 갖는 구성원은 친구가 85.3%(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가족(51.4%)가 뒤를 이었다. 그외엔 직장동료(41.1%)가 가장 많아 사내 송년모임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년회에서 가장 만나고 싶지 않은 ‘꼴불견’으로는 ‘자기 자랑을 하거나 잘난 척 하는 사람’(54%)이 명예롭지 못한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기억하기 싫은 과거 이야기를 자꾸 들추는 사람’(32.5%)이, 3위는 ‘돈낼 것 처럼 해놓고 도망가는 사람’이 28.4%로 2위를 달렸다. 또 ’참석자 중 한사람을 계속 놀리거나 트집 잡는 사람‘과 ’이중삼중으로 약속을 겹치게 잡는 사람‘이 각각 23.3%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집에 못 가게 계혹 붙잡는 사람은 17.7%로 나타났다.

송년회를 가지겠다고 답한 응답자 10명 중 7명(74.3%ㆍ복수응답)은 송년회를 어떻게 보낼지 묻는 질문에 “술자리를 가질 것”이라고 답했다. 흥청망청 술을 먹는 송년회에 대한 반감은 크지만 여전히 대안을 찾지는 못하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 간단한 식사(48.8%) ▷호텔이나 펜션 등을 빌린 파티(22.9%) ▷국내여행(12.1%)가 뒤를 이었다. 사내 송년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콘서트ㆍ뮤지컬 등 공연 관람은 11.8%로 아직은 흔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년회 예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평균 19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사회생활이 활발한 30~50대가 20만원 이상 송년회 비용으로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하루 벌어 하루를 사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송년회는 ‘달갑지 않은 행사’다. 알바천국이 전국 회원 2246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아르바이트생 62.2%가 “송년회 및 연말 모임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은 송년회를 꺼리는 이유로 “비용지출이 부담돼서”라고 답했다. 취준생이 대부분인 아르바이트생의 특성상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6.2%)”거나 “아르바이트 때문에(5.4%)” 송년회를 갈 수 없다는 응답도 나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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