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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 고교생, 경찰 신변보호 중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비트코인 사기극’ 논란에 휩싸인 고등학생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 차익을 노리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허위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고교생 A 군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 군에게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다. 위험을 느꼈을 때 스마트워치의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112 신고가 이뤄지고 A 군의 위치가 경찰에 통보된다.

경찰은 A 군의 주거지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학교전담경찰관(SPO)에게도 학생에 밀착해 관찰ㆍ관리할 것을 요청했다.

A 군과 관련된 논란을 확인중인 경찰은 아직 A 군을 입건해 정식 조사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은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가상화폐 ‘비트코인 플래티넘(BTP)’을 출시한다고 밝힌 BTP 트위터 계정에 ‘BTP는 사기’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해당 계정에는 “사실 스캠(속임수) 코인 맞다” “앙 숏(공매도를 지칭하는 은어) 개꿀띠” “그러게 누가 비트코인 사랬냐” 등의 글이 올라왔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하면서 비트코인 플래티넘 출시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모든 것이 사기극이었다”며 분노했다.

이들은 각종 SNS를 통해 A 군의 신상을 밝혀냈다. 현재 투자자들은 “A 군을 만나러 가겠다” “등굣길 조심해라” “이 정도면 (살인)청부업자 고용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A 군을 향해 욕설과 협박을 쏟아내고 있다.

A 군을 사칭하는 계정도 생겨나 “야반도주 후 자수하고 경찰서에 와 있다”는 글 등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A 군 명의 페이스북 계정 캡처]

한편 자신이 진짜 A 군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은 A 군 명의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며칠 내에 전학을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누리꾼은 자신의 프로필을 도용하고 사칭 계정을 만든 사람들을 신고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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