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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닥] 다원시스, 자회사 다원메닥스 100억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
- “내년 암치료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코스닥 상장사 다원시스는 자회사 다원메닥스가 100억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총 금액은 100억원으로 배정대상자는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주), 유큐아이파트너스(주), 산은캐피탈(주), 플래티넘기술투자(주), 윈베스트벤처투자(주) 등 5곳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1주당 5000원이며 발행주식수는 200만주이다.

[사진=오픈애즈]

다원시스 관계자는 “회사의 핵심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사업부문 형태로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지난 2015년 다원메닥스 법인 설립과 길병원과의 개발협약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주요 사업인 암 치료기기 A-BNCT 사업은 이미 지난해 4월 144억원 규모의 산자부 국책과제로 선정됐으며 올해 말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가 12월 인천 송도에 설치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내년 암치료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위한 자본조달 목적에서 이번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BNCT는 암환자에게 붕소 약물을 주입하면 암세포가 붕소를 포획하는 특징을 이용, 의료용 가속기에서 발생한 중성자를 조사해 수술 없이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사멸시키는 암 치료법이다. 기존의 양성자, 중입자 치료를 뛰어넘는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고 있다. 주요 적응증은 악성뇌종양과 두경부암, 악성흑색종(피부암)이다.

다원메닥스의 BNCT 사업은 원자력의학원, 서울대, 포항공대, 가천대, 길병원, 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려대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병원이 참여하여 개발ㆍ임상을 진행 중인 정부 차원 프로젝트이다.

다원메닥스에 따르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병원에 300평 정도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다른 입자치료기인 양성자ㆍ중성자치료기가 1000억원 이상의 구입비용과 1000평이 넘는 공간이 필요한 것에 비교하면 저비용 투자다. 치료횟수도 다른 입자치료기가 10~30회인 반면 붕소중성자포획치료기는 1~2회만으로 바로 치료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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