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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갱도 굴착작업 중”
-北 7차 핵실험 준비조짐?…서쪽갱도 굴착작업 지속
-“풍계리, 6차 핵실험 이후 지진ㆍ지반변화”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북한이 지난 9월 6차 핵실험으로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의 지반이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서쪽갱도의 굴착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1일(현지시간) 지난 한달 사이 상업위성이 촬영한 풍계리 일대 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서쪽 갱도지역에서 굴착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11월 2일과 21일, 이달 2일과 7일 사이 촬영된 사진들을 봤을 때 지난 11월 이후 서쪽 갱도에서 ‘상당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1월 풍계리 서쪽 갱도에서 장비, 광차, 자재, 그물 덮개 등 ‘상당한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38노스는 나아가 갱도에서 굴착작업이 이뤄지는 정황이 포착됐으며, 북한이 북쪽갱도에서 서쪽갱도로 핵실험장 이전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9월 북쪽갱도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38노스를 포함한 미국의 주요 지질학자들은 풍계리 일대에서 광범위한 산사태와 여진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0일 미국지질조사국의 관리는 풍계리 핵실험의 여파로 함경북도 길주에서 9일 규모 3.0과 2.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길주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단단한 암석지대로 이뤄져 있지만, 6차 핵실험 이후 지반이 영향을 받아 인근지역에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함경북도 길주군 일대에서는 총 8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12월 들어서는 4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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