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북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 58분쯤 예천군 풍양면의 한 다리 난간에서 A(34)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A 씨의 목에는 쇠사슬이 감겨 있었으며 몸에서는 불에 탄 흔적이 있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
경찰 조사 결과, 풍양면이 고향인 A 씨는 구미에 사는 부모와 10년 넘게 연락을 하지 않고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2개월 전인 10월쯤 A 씨는 자신이 거주하던 인천 원룸에서도 사라졌다. A 씨의 원룸에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밀린 방세는 방안의 집기 등을 팔아 해결하라”고 적힌 메모지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현장 주변의 CCTV를 분석하는 한편 지인과 가족을 상대로 A 씨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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