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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대우, 신사업통해 인도 공략 속도낸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포스코대우가 인도 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인도 시장 확보가 주요하다는 전략에서다.

철강ㆍ화학 등 기존 현지 핵심 사업 뿐만 아니라 곡물, 기계, 인프라, 비료, LNG, 소비재 등 신규사업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지난 1984년 인도에 진출한 이래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바탕으로 최근 인도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포스코대우의 인도시장 예상 매출은 17억달러로, 이는 지난해 대비 1.5배에 달한다. 2018년 매출 목표는 30억달러다. 

지난 9월 김영상 사장이 인도를 방문해 현지무역법인 직원과 면담을 하고 있는 모습 [제공=포스코대우]

인도무역법인에서는 본사 연계 매출을 제외, 법인 자체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올해까지 약 6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신장률은 작년 대비 2.3배, 2015년 대비 11.4배에 이른다.

인도 시장 매출 호조의 배경에는 적극적인 신규사업 진출과 현지 수요처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있었다는 것이 포스코대우 측의 설명이다.

실제 인도 사업의 70%를 차지하는 철강사업의 경우 인도 주요 철강기업과의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올해 약 250만톤의 철강 판매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화학사업에서도 포스코대우는 지난 7월 액화천연가스(LNG) 트레이딩 사업 수주에 성공하는 한편, 인도산 석유 정제제품 공급선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고 있다.

신사업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대우는 작년 7월 인도시장 확대를 위해 설립된 인도사업추진TF를 설립한 가운데, 신규사업의 개발ㆍ사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철강, 화학 등 기존 사업 외 현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함으로써 인도를 아시아시장의 거점으로 확대해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내년에는 인도 제지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근 포스코대우는 파키스탄 제지플랜트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목단강 제지 플랜트, 베트남 산업용지 및 화장지 플랜트, 사우디 백판지 플랜트 등 세계 각지에 제지 플랜트 설비를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내년에는 인도 시장에도 진출해 현지 제지업체에 제지플랜트 설비를 공급하거나 기술을 파는 사업을 해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지 네트워크 강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9월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이 인도를 방문, 정ㆍ재계 관계자와 인도 현지사업과 관련해 면담을 나눈 가운데, 최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州)정부 총리 방한 당시에도 포스코대우 임원과 면담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인도 주정부 총리가 당시 LNG에 대해 잠깐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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