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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트코인 美 제도권 진입 첫날…“거래 사이트 다운되기도”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CBOE 사이트가 한때 다운되는 등 비트코인의 제도권 시장 진입에 투자자들은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CBOE는 비트코인 내년 1월물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는 1만5460달러로 시작해 1만6660달러까지 치솟았다.

현재까지 398건이 거래된 상태다.

장중 거래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으나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연합]

장 초중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은 비트코인 실제 가격과 큰 차이는 없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개장 초 1만582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가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1만546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거래(future trading)는 미래의 투자상품 가치를 미리 사고 파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코인도 금, 곡물, 원유처럼 선물 상품에 포함돼 2009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제도권 금융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CBOE에서는 뉴욕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를 기준으로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매긴다.

투자 과열을 막고자 1회 거래 한도는 5000개로 제한된다. 가격 등락폭이 10%를 넘으면 2분간, 20%를 넘으면 5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CBOE 측은 이날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거래가 다른 상품 및 서비스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CBOE의 바통은 다음주 시카고선물거래소(CME)가 이어받는다. CME는 오는 18일 자체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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