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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감기, 방심하면 낭패 ①] 감기 안낫는 아이…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의심을
-최근 0~6세 영유아 중심 RSV 환자 증가
-감기로 시작해 폐렴 등으로 진행하기도
-질본, 산후조리원ㆍ어린이집에 관리 당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쌀쌀해진 겨울 날씨로 인해 최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감염증 환자가 늘고 있어 바이러스에 취약한 영유아가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 환자가 최근 0~6세 영유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ㆍ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년 47주(11월 19~25일) 기준 RSV는 급성호흡기감염증 입원 환자의 원인 바이러스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0~6세 영유아가 96.2%로 RSV 감염증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RSV는 2세 미만의 소아에서 감기처럼 시작해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대화를 했을 때 비말감염 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인 접촉 또는 바이러스가 오염된 손이나 물품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 등을 만졌을 때 감염될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가 흔하며 코막힘, 쉰 목소리, 천명(쌕쌕거림), 구토도 나타난다. 성인에서는 감기 정도로 경미한 증상에 머물지만 영유아에서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 하기도 감염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 신생아에는 흔히 폐렴을 일으키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유행시기마다 재감염될 수 있어 철저한 호흡기감염 예방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영유아가 생활하는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에선 위생 관리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예방ㆍ관리수칙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ㆍ후, 기저귀 교환 전ㆍ후, 코를 풀거나 기침ㆍ재채기 후 손 씻기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영유아 장난감, 이불, 환경표면 등을 자주 세척ㆍ소독하기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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