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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먹거리 식용곤충…2020년엔 국내시장 규모 1000억
메뚜기·식용누에번데기·백강잠 등 7종 개발
CJ제일제당, 미래식량 자원 연구개발 착수


식용곤충이 전 세계적으로 미래의 새 먹거리로 각광받고 있다.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식품 생산이 가능한 것이 바로 식용곤충이기 때문이다. 관련시장 역시 팽창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식용 곤충이 단백질 공급원으로서의 가치가 커지면서 곤충산업의 시장 규모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 곤충시장 규모는 2011년 1680억원에서 2015년 3039억원으로 2배 가까이 커진데 이어 2020년에는 5000억원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식용곤충 시장규모는 지난 2015년 60억원에서 2020년 101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가 곤충산업 육성에 대한 관련 법률 시행령을 발표하고 농촌진흥청이 식용곤충과 관련된 다양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관심과 육성 정책은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메뚜기<사진>, 식용누에번데기, 백강잠, 갈색거저리유충, 쌍별귀뚜라미, 흰점박이꽃무지유충, 장수풍뎅이유충 등 7종의 곤충이 식용으로 개발돼 있는 상태다.

메뚜기 튀김 이미지.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CJ제일제당은 미래식량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연구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는 지난해 한국식용곤충연구소와 식용곤충 관련 공동 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소비자 모두가 식용곤충을 즐기는 상황은 아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식용곤충식품 섭취 경험자 10명중 1명은 위해사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해 경험자 4명중 1명은 피부발진, 호흡곤란 등의 알레르기 증상을 보였다. 식용곤충식품 중 대표적 식품인 누에번데기 관련 알레르기 피해는 지난 4년간(2013년~2016년) 총 156건으로 매년 평균 30~40건씩 발생하고 있다. 위해증상으로는 ‘피부발진 등 알레르기’가 76.9%(1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복통 등 식중독으로 인한 ‘소화기 계통 손상ㆍ통증’도 9.0%(14건)였다. 한편 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식용곤충식품 100개를 대상으로 표시여부를 조사한 결과 75% 제품에 알레르기 표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최원혁 기자/cho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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