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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도 제쳤다”…‘섹시퀸’ 안신애, 日 최다검색 운동선수 1위
-日언론, 안신애 골프샷보다 섹시샷에 큰 비중
-안신애 올해 상금 83위 부진…실력으로 비난 넘어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골프 선수 안신애(27·MY문영)가 2017년 한 해 동안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운동선수로 집계됐다.

일본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 재팬’이 6일 발표한 2017년 검색대상 수상자 명단에 따르면 안신애는 스포츠 선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 재팬은 안신애에 대해 “스타일이 좋아 ‘섹시 퀸’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부터 검색이 급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야후 재팬은 일본에서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포털 사이트다.

이날 야후 재팬은 부문별 1위만 발표했는데 안신애는 일본의 천재 야구 선수 오타니 쇼헤이, 피겨 스케이팅의 하뉴 유즈루, 축구 선수 혼다 게이스케 등 일본 스포츠 슈퍼스타 보다 많이 검색됐다.

안신애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진출,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올해 5월 JLPGA 투어 데뷔전에서 미모와 짧은 치마 등으로 일본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본 언론은 안신애의 성적과는 별도로 그의 일거수 일투족에 주목했다. 안신애를 쫓는 사진기자들은 물론 갤러리의 수도 상당했다.

그러나 실력보단 외모로 어필하고 있다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다른 선수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췄다. 안신애와 같은 조에서 경기하면 갤러리의 비정상적인 반응 탓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특히 지난 7월 사만다 타바사 레이디스에서는 전반 9홀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 들어가 화려한 핫팬츠로 갈아입고 나왔다. 갤러리들은 탄성을 지르며 좋아했지만 선수들과 대회 관계자는 “안신애가 혼자 패션쇼를 할 생각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신애의 올해 일본 투어 성적은 상금 순위 83위(785만8999엔·약 7600만원)로 9월 던롭여자오픈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앞서 일본에서 ‘스마일 퀸’으로 압도적인 인기를 얻은 이보미는 JLPGA에서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안신애가 이보미를 넘어서는 인기 스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외모만이 아니라 좋은 성적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2018시즌에는 조건부 출전자격으로 JLPGA 투어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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