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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업자문사, 7~9월 수익성 악화…5곳 중 3곳 적자
- 수수료 수익, 고유재산 운용이익 감소
- 투자자문ㆍ일임계약고 2015년 6월말 이후 감소세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전업 투자자문사 5곳 중 3곳이 올해 7~9월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7~9월(2017사업연도 2분기)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 분기 284억원 대비 94.4% 감소했다. 이는 수수료수익과 고유재산 운용이익 감소로 영업이익이 이 기간 89.9%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전체 166곳 중 62곳이 흑자(158억원)를 냈지만, 나머지는 적자(-142억원)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로 전 분기보다 18.6%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수수료수익은 계약고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17.1%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고유재산 운용이익은 25억원으로 이 기간 93.1% 감소했다. 지난 1분기는 주가지수 급등으로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급증했으나, 2분기에는 주가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하면서 증권투자이익과 파생상품투자이익이 각각 275억원, 64억원 감소했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올 9월 말 현재 총 계약고(일임 및 자문)는 12조9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3.0% 감소했다. 이중 투자일임 계약고는 0.5% 줄어든 8조6000억원, 투자자문 계약고는 0.1% 늘어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문ㆍ일임계약고는 2015년 6월 말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와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사 수는 9월 말 현재 175개사로 6월 말보다 10개사 늘었다. 임직원 수는 1178명으로 이 기간 3.9% 증가했다.

금감원은 “전업 투자자문사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적자회사가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며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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