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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의약품 갈등 ②] 작년 편의점 의약품 공급액 285억…전년比 19%↑
-안전상비의약품 13종 편의점 총 공급금액
-2015년 199억→2016년 285억…연평균 28%↑
-편의점 의약품 중 공급금액 1위 ‘타이레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 상비 의약품의 공급금액은 28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무려 19.2% 증가한 수치다. 이 갗은 성장세는 편의점 의약품 확대를 놓고 대한약사회 측이 강하게 반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 해석된다.

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6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팔 수 있는 안전 상비 의약품 13종의 지난해 편의점 총 공급 금액은 285억1000만원이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199억3000만원ㆍ239억1000만원이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28%에 이른다. 


현재 안전 상비 의약품으로 지정된 일반의약품은 ‘타이레놀’, ‘부루펜’ 등 해열진통제, ‘판콜’, ‘판피린’ 등 감기약, ‘베아제’, ‘훼스탈’ 등 소화제, ‘제일쿨파프’, ‘신신파스’ 등 파스를 포함, 4개 효능군ㆍ13종이다.

그 중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의 지난해 공급 금액은 98억8200만원으로 안전 상비 의약품 13종 중 1위였다. 전년 대비 약 16% 늘어난 수치다.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의 편의점 공급 금액도 2014년 69억6700만원, 2015년 84억9400만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타이레놀정500밀리그람’에 이어 ‘판콜에이내복액’(56억7200만원), ‘판피린티정’(31억6700만원) 등의 공급 금액이 컸다.

국내 전체 의약품의 유통 금액은 지난해 5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증가했다. 유통 금액이란 의약품이 생산돼 환자에게 전달되기 직전까지 유통 과정에서 거래된 금액을 모두 합산한 지표다.

가령 제조사가 원가 1000원짜리 의약품을 도매상에 공급하고, 도매상이 병원에 1500원을 받고 약품을 공급했다면 약품의 유통금액은 총 2500원이 된다. 유통 금액은 상품의 유통 구조, 불법 유통 여부 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시장 규모와는 다른 의미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는 21조7000억원이었다.

도매상 유통 금액이 31조5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55.1%)이었고, 제조사 유통액이 18조9000억원(33.0%), 수입사 유통액이 6조8000억원(11.9%)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의약품 유통 금액 중 병ㆍ의원, 약국 등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은 2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1000억원(9.6%) 증가했다. 건강보험 급여의 적용을 받은 의약품이 그중 82.7%(19조6000억원)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류별로는 약국이 15조원으로 63.4%를 차지했고, 종합병원급(5조2000억원ㆍ22.0%), 의원급(1조8000억원ㆍ7.8%), 병원급(1조4000억원ㆍ5.9%) 등의 순이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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