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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호 도르트문트와 결별, 수원행 임박 왜?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독일에서 뛰던 박주호 선수가 소속팀을 떠난다. 팀 내 활약이 지지부진해 국가대표팀의 부름도 받지 못하자 국내로 유턴, 분위기를 일신할 마지막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박주호(30)가 소속팀과 결별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상호 합의를 통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박주호는 숭실대 재학 중이던 지난 2008년 일본 프로축구 J2리그 미토 홀리호크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박주호 [사진제공=연합뉴스]

이후 가시마 앤틀러스, 주빌로 이와타에서 맹활약하며 아시아의 대표적인 윙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2011년에는 스위스 분데스리가 FC바젤에 입단해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박주호는 바젤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에 입단했다.

2015년에는 이적료 300만 유로(약 39억원)에 분데스리가 명문팀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그러나 박주호는 도르트문트의 치열한 팀 내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주로 교체 선수로 뛰던 박주호는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2군팀 소속으로 4경기에 출전했다. 또한 도르트문트 23세 이하 유스팀에서 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진 박주호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 내년 여름까지 계약된 박주호는 러시아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팀 내 경쟁은 물론 유럽 내 이적도 여의치 않자 소속팀과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진수(전북)의 유턴 사례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

김진수는 독일 호펜하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자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에 입단한 뒤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대표팀에 복귀해 붙박이 윙백으로 활약 중이다. 박주호도 K리그로 유턴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단 도르트문트가 박주호의 이적료를 포기함에 따라 박주호 영입에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또한 여전히 국가대표급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박주호 영입은 전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된다.

자유로운 신분이 된 박주호에게 이미 여러 K리그 구단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그 중에서 수원 삼성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 예정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등을 준비하는 수원 삼성은 왼쪽 측면을 책임지던 김민우가 군 입대하면서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박주호를 적임자로 보고 꾸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박주호는 광운전자공업고, 숭실대를 나왔고, 청소년 국가대표팀,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아시안컵 국가대표 등으로 활약했다.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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