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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30년, 한국경제 30년]끊임 없는 ‘위기의식’과 ‘변화’ 주문한 이건희 회장의 메시지…주요 어록들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1987년 삼성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건희 회장은 93년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신경영을 선언한다.

그가 이때 남긴 “지금 변하지 않으면 2류 내지 2.5류, 잘 해봐야 1.5류까지는 갈 수 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류는 절대 안된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개혁을 상징하는 전대 미문의 어록으로 꼽힌다.

삼성의 비약적인 성장과 혁신의 전면에 섰던 이 회장은 고비 고비의 순간 마다 자신의 경영철학을 담은 메시지로 삼성 임직원들에게 끊임없이 ‘위기의식’과 ‘변화’를 주문해 왔다. 


그가 남긴 주요 어록을 추렸다.

회장 취임=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다. 첨단 기술산업 분야를 더욱 넓히고 해외사업의 활성화로 그룹의 국제화를 가속시킬 것이며,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교육시키며 그들에게 최선의 인간관계와 최고의 능률이 보장되도록 하겠다”(1987년 12월1일 회장취임사)

디자인= “디자인에는 상품의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한다”(1996년 신년사)

1등 제품= “1등 제품은 양적 시장점유율 뿐만 아니라 그 질적 가치, 수익력, 그리고 브랜드 이미지 등이 모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서야 한다”(2000년 신년사)

신경영 10년= “신경영을 안 했으면 삼성이 2류, 3류로 전락했거나 망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등골이 오싹하다. 신경영의 성과를 어려운 국가 경제위기 극복과 국민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확산시켜 나가자”(2003년 신경영 10주년 기념사)

경영복귀=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 삼성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10년 내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2010년 3월 24일 경영복귀)

신경영 20년= “우리는 1등의 위기,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며, 신경영은 더 높은 목표와 이상을 위해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루었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 실패가 두렵지 않은 도전과 혁신, 자율과 창의가 살아 숨쉬는 창조경영을 완성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창조적 역량을 모으자”(2013 신경영 선언 20주년 기념사)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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