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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연시 한국인 해외여행 40~50% 폭증”…하나투어 집계
1년새 11월 36%↑, 12월 42%↑, 1월 50%↑
동남아-일본 어디로 갈까?…동남아 득세
중국행 감소세 둔화 5월 -60%, 7월 -47%,
11월엔 -28%…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비수기 사라져, ‘워라밸’ 라이프문화 확산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연말연시 한국인 해외여행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동남아 관광지에 대한 한국인 여행객의 인기도 높아지는 양상이다.

하나투어[039130](대표 김진국)는 올해 11월 한달 자사 시스템을 통해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32만 8000여명의 해외여행객(항공권 판매 제외)을 유치해 작년 11월에 비해 35.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말연시 한국인의 해외여행 예약이 폭증하고 있다. 사진은 해외여행객으로 북새통을 이루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표정 [헤럴드사진DB]

하나투어측은 “전통적인 비수기의 이같은 급증세는 ‘휴가철=성수기’ 공식을 깬 것”이라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 확산으로 어느 때고 여행을 계획하고자 하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1일 기준, 12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41.7%, 내년 1월은 50.1%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 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투어의 11월 해외여행 수요 통계에서 동남아는 전년 동월대비 57.6% 증가했고, 일본은 57.0% 성장률로 뒤를 이었다.

최근 4개월동안 동남아는 한국인의 여행 행선지 점유율 면에서도 일본에 근접했다. 지난7월 동남아 30.3%, 일본 46.2%였으나 올 11월엔 동남아 36.8%, 일본 40.2%로 나타났다.

한국인들이 여행지를 고를때, 주로 두 지역을 놓고 선택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동남아를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11월 한국인 해외여행 행선지별 점유율은 일본, 동남아에 이어, 중국 10.7%, 남태평양 4.6%, 유럽 4.3%, 미주 3.4%였다. 중국행 점유율은 지난 7월 유럽에도 뒤졌으나, 다시 3위 자리로 돌아왔다.

하나투어 11월 해외여행수요 통계 중 지역별로 눈에 띄는 점은 중국행 감소세의 둔화와 하와이 단체여행객의 급증이다.

미주 행 11월 여행수요는 작년 11월에 비해 75.4%나 급증했는데, 이는 하와이 단체여행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하나투어측은 설명했다. 하나투어 온라인 여행박람회의 영향도 작지 않았다

중국행의 경우, 한-중 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난 5월 -60%, 7월 -47% 등 급감했으나, 11월에는 -28%로 둔화됐다. 중국 정부의 해금 조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의 중국행 감소세도 줄어든 것이다.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세부 행선지별 톱3를 살펴보면, ▷일본은 오사카(45.9%), 북큐슈(20.3%), 도쿄(13.2%), ▷동남아는 베트남(23.5%), 태국(20.7%), 필리핀(15.3%), ▷중국은 홍콩(55.0%), 상하이 등 화중지방(14.3%), 장가계(11.1%), ▷유럽은 서유럽(58.9%), 지중해(18.3%), 동유럽(15.0%), ▷남태평양은 괌(61.3%), 사이판(20.1%), 호주(16.9%), ▷미주는 하와이(62.8%), 미서부(14.4%), 캐나다(7.0%)순이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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