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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락세 롯데지주, 상승세 전환 가능성 있다는데 왜.. 12.4%↓ ‘오너리스크 해소ㆍ자회사 실적개선 기대’
- 자회사 실적 개선, 오너리스크 해소 기대
- “신동빈 회장 롯데지주 지분 7.3% 매입 검토도 가능“ 관측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롯데그룹이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등 4개사를 분할ㆍ합병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지 1개월간 12%대 주가낙폭을 보였다. 오너 일가의 횡령ㆍ배임 이슈가 불거지는 등 악재가 동반된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자회사 실적개선, 오너리스크 해소 가능성 등으로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 수 있다는 점에서 예의주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지주가 출범한 지난달 30일 이후 현재까지 롯데지주 주가는 12.4% 하락했다. 오너일가의 횡령ㆍ배임혐의에 따른 검찰조사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리스크’ 등 외풍에 시달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사드 여파와 지주계열사 실적이 눈에 띄게 성장하지 못하는 점 등 여러사안들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내달 예정인 신동빈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이 끝나면 불확실성은 해소되고, 내년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될 경우 롯데지주의 주가 상향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경우 아직 본업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향후 사드 영향이 전보다 완화될 경우 백화점 본점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중국마트 매각 이슈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내년 사업회사 롯데쇼핑의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마트 매각이 완료될 경우 내년 연결 영업이익은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푸드도 내년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약 10% 성장하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지주가 오너리스크에 대비해 신동빈ㆍ황각규 대표이사 2인체제를 가동중이라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롯데지주와 연관된 한 인사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대비가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한편 최근 신동빈 회장이 롯데쇼핑 지분 3.5%를 매각하고 2000억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과 관련해, 롯데지주 지분 매입을 통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 지난 21일 지분매각 공시 이후 이같은 관측에 롯데지주 주가가 5.4% 오르기도 했다.

일각에선 비현실적 시나리오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한국후지필름, 롯데정보통신, 대홍기획,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가 보유하고 있는 롯데지주 지분율 약 7.3%를 신 회장이 직접 매입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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