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프로게이머들이 한류스타급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가운데 최근 한국의 e스포츠 산업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7일 발표한 ’2017 e스포츠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약 830억 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4.9%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커졌다. 스폰서 시장 규모는 212억 원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한 축구, 야구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방송이다. 전체의 44.8%에 해당하는 총 372억 3,000만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밖에 ▲구단 예산(212억 7,000만 원) ▲스트리밍 및 포털 분야(136억 4,000만 원) ▲온·오프라인 매체(62억 9,000만 원) ▲상금규모(46억 원) 등으로 조사됐다.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생산유발효과 1,6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9% 상승했으며 부가가치 유발효과는633억 원으로 14.1% 상승했다. 방송·스트리밍과 포털의 생산유발효과도 크게 증가했다.
e스포츠 프로선수의 연봉은 2017년 평균 9,77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6,406만 원에서 52.5% 늘어난 수치로, 해외진출 후 복귀한 선수들과 기존 스타급 선수들을 중심으로 억대 연봉자가 다수 배출되면서 평균 연봉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의 세계적인 흥행은 국산 게임의 글로벌 e스포츠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 최초로 전 세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지난 8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이용자 랭킹 1위를 달성했다.
e스포츠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도 높게 나타나 응답자의 48.2%가 알고 있었으며 절반에 가까운 45.1%가 취미활동으로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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