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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복지 사각’ 범죄피해자에 1000만원 후원
지난해 사업 시작 이후 21번째…총 후원금 2억 3500만원 달해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산업은행은 24일 ‘KDB 키다리 아저씨’ 21호 후원 대상으로 경찰청 추천 범죄피해자 중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 2명을 선정하고, 각각 500만원씩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난 2월 경찰청과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범죄 피해자를 경찰청이 추천하면 산업은행이 내부 심사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후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왼쪽부터) 윤도 산업은행 중부지역본부장, 김광식 성남중원경찰서장

성남중원경찰서가 추천한 후원금 수혜자 A 씨(19세)는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74세) 손에 자랐다. 할머니의 건강이 나빠지자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됐다. 주경야독으로 올해 8월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도 응시했다.

남양주경찰서가 추천한 후원금 수혜자 B 씨(27세)는 아버지가 범죄피해로 사망했고, 이혼한 어머니와도 연락이 잘되지 않는 상태다. B 씨가 장녀로서 두 동생의 생활비와 학비를 책임진 결과 둘째 동생은 대학원에 다니고 있으며, 막냇동생은 올해 수시로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게을리하지 않는 범죄피해자에게 후원금이 전달돼 더 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이 지난해부터 KDB 키다리 아저씨 사업을 통해 전달한 후원금은 총 2억 3500만원에 이른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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