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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수가 살아난다…소비심리 7년來 최고
소비심리지수 한달새 3.1p ‘쑥’
주택 제외 전부문 기대치 상승
‘원화강세’ 수출우려도 사라져


소비심리가 7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특히 주택가격을 제외한 대부분 경제부문 전망의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제도 개선돼 내년이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오른 112.3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2월(112.7) 이후 5년여 만에 최고치다.

소비심리가 7년이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3.1포인트 오른 112.3을 기록하며 두달 연속 상승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로 구성된 심리지표로, 100보다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경기에 대해 장기 평균(2003년 1월~2016년 12월)보다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CCSI가 상승한 것은 경제에 대한 향후 전망에 긍정적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3%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데다 위험요인이었던 북핵 및 사드 갈등이 봉합된 덕분이다.

실제로 CCSI 지수 중 향후 경기전망CSI가 전월보다 9포인트 상승한 108을 기록, 상승폭이 가장 컸다. 또 금리수준 전망과 취업기회 전망도 각각 8포인트와 5포인트 오른 130과 104를 기록했다. 임금수준 전망도 123을 기록, 전월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생활형편 전망과 가계저축 전망도 각각 2포인트 오른 104와 98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에 대한 인식도 다소 개선됐다. 현재 경기판단CSI는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98을 기록했다. 또 현재 생활형편과 가계저축도 각각 2포인트 오른 96과 93이었다.

다만 주택가격에 대한 전망은 110에서 106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함께 가계부책 대책이 이어지면서 부정적인 관측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물가수준 전망은 전월과 같은 137이었다. 지난 1년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0.1%포인트 하락한 2.5%였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품목으로는 공업제품(50.2%), 공공요금(46.2%), 농축수산물(33.1%) 등의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 등도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개선되는 추세다.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 11월 PMI(구매자관리자지수)가 일자리 성장과 신규 제조업 주문 등에서 7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역시 11월 셋째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연휴를 앞둔데도 불구하고 1만3000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수요가 탄탄해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훼손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출전망이 어둡지 않은 셈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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