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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네트웍스 ‘사업전망 맑음’‘주가’도 ‘회사채’도 환호
기업간거래(B2B) 전문 렌탈 업체인 AJ네트웍스가 주식과 회사채 시장에서 모두 환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수월해진 자금조달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사업에도 진출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연초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25% 가량 오르며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6500원이던 주가가 8000원선을 넘어섰다. 

회사채 발행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AJ네트웍스는 올해 들어서만 1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지난 4월 두 차례 사모시장에서 250억원을 확보한데 이어 5월 150억원을 조달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공모시장에서 3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마련했고 지난 21일엔 11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추가로 발행했다. 회사채가 BBB급이면 통상 공모와 사모시장을 넘나들며 흥행하기 쉽지 않는데, AJ네트웍스는 BBB+라는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자금조달이 순조롭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등급에 비해 회사의 영업 상황이나 재무 상황을 기관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AJ네트웍스의 렌탈 사업부문 영업이익 창출력이 특히 우수하다고 평가한다. AJ네트웍스는 지난 2007년부터 파렛트 렌탈 사업에 진출했다. 파렛트란 지게차 등에서 물건을 실어나를 때 안정적으로 옮기기 위해 사용되는 밑받침 구조물이다. 현재 업계 1위인 ‘한국파렛트풀’과 AJ네트웍스는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파렛트를 직접 사서(자산화) 사용해 왔으나, 전국 유통 채널별로 퍼져있는 만장 단위의 파렛트를 필요할 때마다 회수하여 세척하고 관리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렌탈 서비스를 이용한다. 

건설장비인 ‘고소장비’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다. 고소장비는 사다리처럼 높은 곳(고소)에서 작업을 하는데 도움을 주는 장비로 건설 현장 뿐만 아니라 일반 시설 관리까지 사용 범위가 넓다. 고소장비는 기업들 입장에선 일주일에 몇 번 사용하지 않는 장비인데, 이를 위해 굳이 자산화해 감가상각ㆍ유지보수비용을 감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렌탈 업체를 찾는다. 지난해 투자 확대로AJ네트웍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보다 41.7% 증가했다.

영업이익 호조와 순조로운 자금 창출 덕분에 재무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AJ네트웍스는 렌탈 자산 구매로 인해 올해 3분기까지 부채비율 216.2%를 기록했는데, 회사채를 통한 순조로운 자금 조달 덕분에 단기간 내 이 규모도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자금조달을 바탕으로 내년엔 렌탈 관련 신사업에 진출한다.

회사 관계자는 “AJ네트웍스는 차입금 상환뿐 아니라 렌탈 자산 구매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내년엔 진입하지 않았던 ‘고소작업차’ 분야로 새롭게 사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r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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