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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위 경제대국 영국, 프랑스에 역전 허용
브렉시트 결정 여파…성장률 둔화 전망



[헤럴드경제]영국이 세계 경제대국 5위 자리를 프랑스에 내줬다고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인정했다.

해먼드 장관은 22일(현지시간) 2017회계연도 예산안 의회 연설에서 “영국은 세계 6위 경제국”이라고 표현했다.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 달 발표한 국내총생산(GDP) 예상치를 근거로 삼았다.


IMF는 올해 영국 GDP가 2조5650억 달러로 프랑스(2조5750달러)에 근소한 차이로 뒤질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가 영국을 능가한 건 4년 만이다.

IMF는 내년엔 프랑스와 영국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에는 현재 7위인 인도가 프랑스와 영국을 제치고 5위 경제대국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IMF에 따르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올해 GDP는 19조400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11조9000억 달러), 일본(4조9000억 달러), 독일(3조7000억 달러) 등이 2~4위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1조5300억 달러로 11위로 예상됐다.

이런 결과는 지난해 6월 치러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브렉시트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영국 경제를 짓누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 예산안에서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보다 큰 폭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와 내년 및 내후년 경제성장률이 각각 1.5%, 1.4%, 1.3% 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3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 0.3%포인트 낮은 수치다.

해먼드 장관은 연설에서 모든 가능한 브렉시트 결과에 대비해 30억 파운드(약 4조3000억원)의 예산을 할당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에 대한 영국 파운드화 가치 급락도 미 달러화 기준 영국의 GDP 하락에 한몫했다.

현재 미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투표 이전 대비 15%가량 급락한 상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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