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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카콜라 애호가’ 버핏, 펩시 인수에 눈독?
-크레디트사이츠 “버핏의 크래프트 하인즈, 펩시 인수 가능성”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코카콜라 애호가로 알려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코카콜라의 라이벌 펩시 인수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크레디트사이츠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주주로 있는 미국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즈가 펩시 인수를 노리고 있다는 보고서를 이번주 발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세계 5위 식품업체인 크래프트 하인즈는 올해 초 영국-네덜란드계 생활용품회사인 유니레버의 인수를 추진했지만, 유니레버 측에서 인수가액이 저평가됐다며 반발해 제안을 철회한 바 있다.

크레디트사이츠는 버핏이 크래프트 하인즈의 과자업체 몬델레즈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점을 들며 크래프트 하인즈의 다음 인수합병(M&A) 사냥감이 펩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만약 인수 계획이 현실화되고, 버핏도 이를 지지하게 된다면 ‘오마하의 현인’을 따르는 많은 이들에게 큰 놀라움을 줄 것이라고 CNN머니는 전했다.

그만큼 버핏의 ‘코카콜라 사랑’이 유명했기 때문이다.

버핏은 하루 칼로리 섭취량의 4분의 1을 코카콜라에서 얻는다고 말할 정도로 유명한 코카콜라 애호가다. 그는 올해 초 중국에서 출시된 코카콜라 ‘체리코크’의 한정판 모델로 나서기도 했다.

또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의 주식의 9% 이상을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펩시 인수가 크래프트 하인즈에게는 매우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크로거와 월마트 등 미국 소매업체들로부터 가격 인하 압박을 받는 식품업체들로서는 M&A로 몸집을 불려 매출을 늘리는 것이 타당한 전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펩시는 대표 음료 브랜드인 펩시와 마운틴듀, 게토레이 외에 퀘이커, 토스티토스, 프리토레이 등 다양한 과자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펩시는 식품사업부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최근 증시에서 코카콜라보다 나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펩시의 주가는 지난 5년간 85%나 뛴 반면 코카콜라는 20% 상승에 그쳤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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