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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수능-②수학]“기본 개념 이해하고 추론 사고력 있어야 1~2등급”
- “전체 난이도는 9월과 유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3일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2교시 수학영역이 난이도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형과 나형 모두 1~2등급의 상위권을 가르는 것은 기본개념에 대한 이해와 이를 활용해 추론하는 폭넓은 사고력을 요구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능 상담교사인 조만기 판곡고 교사는 “나형의 경우 9월과 난이도와 출제 경향이 비슷하고 작년 수능과 비교해서는 살짝 어려워진 편”이라고 총평을 내렸다. 가형 난이도에 대해 손태진 풍문고 교사 역시 “9월 모평이나 작년 수능과 거의 같은 난이도로 보면 된다”고 평가했다. 


가형과 나형 모두 1~2등급의 최상위권을 나누는 것은 2~4개 어려운 문제다.

가형에 대해 손 교사는 “21번은 로그함수의 역함수의 개념과 미분까지 알아야 하고 29번은 좌표 공간에서 평면과 구의 관계를 잘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라고 평가했다. 손 교사는 “작년의 경우 30번 문항이 문제 풀이에 필요한 함수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올해는함수를 주는 대신 추론을 할 수 있어야 해결할 수 있었다”

나형에 대해 조 교사는 “대부분 모의고사나 수능이 객관식 마지막 문제인 20~21번과 주관식 마지막 문제인 29~30번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쓰게 만드는 문제가 나오는데 이번도 마찬가지”라며 “그래프의 개괄적인 모양을 증가와 감소 개념으로 파악해야 하는 20번이나 그래프의 형태를 추론하고 정적분 계산과 수열 개념까지 완벽히 이해해야 해결할 수 있는 30번 문제 등이 까다로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나머지 문제들의 경우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수했을 경우 충분히 풀수 있는 만큼 전체 난이도가 어렵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조 교사는 “결국 교과서에 나온 기본적인 개념을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활용해 추론하는 사고력을 갖췄느냐를 평가해 상위권을 나누는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손교사는 “(함수가) 눈에 보이면 쉽다고 여기는 학생이 있는 반면, 눈에 보여도 어렵다고느끼는 아이들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수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큰 틀의 개념으로 추론하는 문제가 많아질수록 사고력 증진에는 도움이 된다“며 이번 수능 출제 방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고난이도 문항은 2017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게 출제되었으나 3점과 4점 문항의 난이도 차이를 크게 하여 변별력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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