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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수능-①국어]”새로운 유형 등장해 지문 길었던 작년 수준”…“체감 난이도 높을 것”
-화법과 작문 세트로 출제
-독서는 개념 이해력 요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국어가작년과 유사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쉽게 출제됐던 화법과 작문 영역을 통합한 문제가 나오는 등 복합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23일 전국 1180개 학교에서 일제히 치러진 2018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는 지금까지 수능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포함돼 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출제본부는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능력과 추론적ㆍ비판적ㆍ창의적 사고를 활용하는지 측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수능 상담교사단의 국어 담당인 조영혜 서울과학고 교사는 ”문학과 독서 영역의 변별력이 갖춰져 체감 난이도가 높은 반면, 문학은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4~7번 문항은 비교적 쉽게 출제돼 왔던 화법과 작문 영역이 세트를 이뤄 지난해 수능까지 선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이다. 다만 지난 6 9월 모의평가에는 관련 문제가 출제된 만큼 크게 낯선 유형은 아니다.

김용신 동대부속여고 교사는 “30번 문항은 환율과 금리 변화를 그래프와 연결해 이해해야 풀수 있는 문제여서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고 42번 문항의경우 여러가지 부호화 기술을 실례에 적용해 채널부호화와 선부호화 등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당황하고 가장 어려웠을 문제”라고 설명했다.

지문 상의 단어와 동음이의어가 아닌 것을 고르는 42번 문항의 경우 “표준 발음법에 약한 학생들은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지문의 길이는 1단을 초과하는 지문이 다수 출제된 작년과 유사한 길이였다. 그러나 이미 기출문제와 6 9월 모평을 통해 학생들이 접한 만큼 낯선 길이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국어영역이 전년도와 비슷한 난이도라면 올해 수능은 예상보다 변별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이 끝나고 신중하게 가채점을 해 대학별 고사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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