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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수능]“영어 6ㆍ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불수능ㆍ물수능 예측 않는다”
- 2018학년도 수능 출제 경향 일문일답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을 맡은 이준식 성균관대 교수는 23일 올해 수능에서 처음으로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 난이도 등 출제경향과 관련해 “6ㆍ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등급 비율이 변별력이 유지되는 7%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최근 수능에서 반복되는 문항 오류를 막기 위해 8명의 자문검토위원을 별도로 뒀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 위원장, 민찬홍 수능 검토위원장(한양대 정책학과 교수), 성기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과의 일문일답.

- 영어영역이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1등급 비율 목표가 있나.
▶ (이준식 위원장) 절대평가로 전환됐지만 기존의 출제 방향과 문항, 배점은 유지된다. 수험생이 취득한 원점수를 절대평가 등급으로 전환해서 등급만 제공한다는 게 달라진 부분이다. 기본적으로 절대평가는 1등급 비율을 사전에 상정하는 것이 부적절하다. 영어영역 절대평가는 고교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달성도, 대학 수학하는 데 필요한 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목적과 사교육비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에 특별히 1등급의 목표치를 설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난이도를 조정할 때 6ㆍ9월 모의평가를 출제 참고자료로 삼았다.

- 어느 정도를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최대치로 설정했나. 7% 정도가 예측범위라고 하는데 10% 정도로 가면 시험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 (이 위원장) 아시다시피 (영어영역 1등급 비율은) 6월 모의평가가 8%, 9월 모의평가가 6% 이하였다. 대개 그런 수준이 평균치가 된다면 지금 질문하신 그런 정도가 될 수 있겠다.

-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1%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하는데 이번에는 어땠나.
▶ (이 위원장) 기본적으로 만점자 비율을 고려하지는 않는다. 다만, 난이도는 시험의 안정성을 위해 전년도 출제 기조를 유지하고 가급적 사교육 부담 줄인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돼 변별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 때문에 탐구영역 변별력이 높아진 것은 아닌가.
▶ (이 위원장) 영어 절대평가로 탐구나 국어ㆍ수학의 변별력이 올라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알고 있다. 하지만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고 해서 특정 영역 변별력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탐구영역은) 응시집단 특성 변화를 반영하는데 선택과목 유불리에 좌우되지 않도록 애를 쓰고 있다.
▶ (민찬홍 위원장) 영어의 변별력이 떨어질까 봐 다른 영역의 변별력을 높이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다.

- 매년 출제오류가 반복되는데 검토 관련해서 달라지거나 강화된 점은?
▶ (민 위원장) 재작년 출제오류 막기 위해서 개선방안을 내 검토위원장 직책이 마련됐는데 다시 오류가 나서 이번에 보안 방안이 마련됐다. 보완 방안의 핵심은 종전에 검토위원장 한 사람이 할 수 없던 일을 수행하고자 영역위원장 내지 기획위원장 자격을 갖춘 교수 8명을 검토 자문위원으로 모셨다. 저희 9명이, 첫째는 검토위원이 개별적으로 검토하는 모든 의견을 빠짐없이 살피고, 두 번째는 저와 검토 자문위원이 실제로 독립적 검토라인인 것처럼 작업했다.

- 관례적으로 ‘불수능’ 다음 해는 ‘물수능’이었다. 지난해 난이도도 고려했나.
▶ (이 위원장) 난이도 조절은 기본적으로 전년도 출제 결과와 올해 두 차례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해 조절하는데 수능과 모평은 직접 비교할 수 없는 진폭이 있다. 난이도를 조율하면서 특별히 어려워진다, 쉬워진다는 개념보다는 각 영역 특성에 맞게 사전에 정해진 난이도 구간을 잘 맞추는거다. 불수능 또는 물수능 예측은 하지 않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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